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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현대차 '파업 그 이후'

지난 달 26일 부터 무려 한 달 동안 계속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은 일단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남긴 상처는 컸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어제(26일)까지 진행된 부분파업으로 모두 9만3천여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무려 1조3천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손실액입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수출할 자동차가 없어 선적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던 8만1천 대 가운데 1만1천 대만 수출됐습니다.

내수 시장에서도 최근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경우 신청 후 두 달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물량이 달렸습니다.

상당수 고객들이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업체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협력업체들도 적잖은 피해를 봤습니다.

370여 개에 달하는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에서만 7천7백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하는 등 4천6백여 개의 중소업체들이 크고 작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경영위기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19년째 고질적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

여기에 노조의 압박에 밀려 갈등을 봉합하기에 급급한 회사.

올해도 현대차 노사는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지 못한 채 과거 구태를 반복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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