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산모 10명 가운데 4명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분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37.5%로 10명 가운데 4명에 가까운 산모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5년 전 40.5%에 달했던 제왕절개 분만율은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2004년과 비교해 불과 0.2% 포인트밖에 떨어지지 않아 하락세가 주춤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고령산모가 늘어나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령 산모 비율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전체 산모의 12.1%가 35세 이상이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병원들이 상대적으로 의료수가가 높은 제왕절개를 선호하거나 의료사고를 우려해 방어적으로 진료하는 것도 여전합니다.
보건복지부가 분만건수 50건 이상인 전국 680여 개 병의원을 조사한 결과 3분의 1이 필요한 수준보다 과다하게 제왕절개를 시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소영/보건복지부 보험급여평가팀장 : 세계보건기구는 5%에서 15% 정도를 권고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37.5%라는 제왕 절개 분만율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병의원의 명단과 주소, 분만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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