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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돈이 없어서?…여권 발급 '하늘의 별따기'

<8뉴스>

<앵커>

휴가철이 되면서 해외여행 가실 분들 갑자기 여권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요즘 여권 발급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사정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여권을 발급하는 서울의 한 구청은 현장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외교부에 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청이 외교통상부에 만들어 보낸 동영상입니다.

[양희자/중계2동: 오늘 새벽 4시쯤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백춘기/수유동 : 시민들이 얼마나 불편해요, 새벽부터 와서 기다리고...]

이 구청에 배치된 여권 발급기는 단 두 대.

담당자들이 근무시간까지 늘려가며 쉴새없이 여권을 발급하고 있지만 하루 680여 건이 최대입니다.

수요를 맞추기에는 태부족입니다.

[김수연/노원구청 민원여권과 : 야근까지 하면서 하는 데도, 방문하시는 주민들 욕구를 다 채워드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여권 수요의 폭증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재작년 270만 건이던 여권 발급 건수는 지난해에 310만 건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1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다 위조를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진 전사식 여권이 도입되면서 발급 속도가 30% 넘게 떨어진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32곳에 불과한 여권 발급 기관을 대폭 늘리고 기계도 확충해야 하지만 문제는 돈이라는 게 외교부측 설명입니다.

[김형규/방학1동 : 6.25 전쟁 당시도 아니고 이렇게 전혀 동떨어진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가 예산 타령만 하는 사이 민원인들은 새벽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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