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 낭인들에게 비참하게 살해된 고종비, 명성황후의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영국의 한 고서적 수집가가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듯한 이마에 꼭 다문 입술 차가운듯 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얼굴의 이 여인이 바로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진 밑에는 '시해 당한 왕비'라는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명성황후의 사진이 담긴 사진첩에는 고종과 순종 부자 그리고 대원군의 사진도 함께 배치돼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한 독일 사진작가가 을미사변을 전후한 1895년 무렵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진들은 고사진 수집가인 영국인 테리 베닛씨가 3년전 런던에 있는 고서적상에서 찾아냈습니다.
[이태진/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 대원군이 앉아서 찍은 자리에 궁녀가 앉아서 찍을 수 있겠느냐. 당시의 사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왕비밖에 없다.]
지금까지 명성황후로 알려졌던 또다른 사진속의 이 여인은 궁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서 명성황후의 것으로 알려졌던 사진들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밝혀졌던 만큼 이번 사진에 대한 학계의 보다 면밀한 고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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