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국제공항이 뇌물비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공항 2단계 공사와 관련해 특정업체들에게 입찰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수억 원의 뇌물을 받은 공항공사 간부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인천국제공항 제 2단계 공사, 탑승동 건물 내부에는 발권 카운터에서 비행기까지 수하물을 분류·운반하는 수하물처리시스템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 설치 공사는 총 사업비 3천1백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공사입니다.
공항공사 전 부사장 63살 김모 씨는 이 사업을 특정업체가 수주하도록 도와주고 대가로 5억원을 요구했다 1억원을 받았습니다.
또 입찰업무를 총괄했던 전 기계처장 56살 안모 씨도 입찰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업체로부터 1억2천6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김오수/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장 : 돈은 대부분 공사 수조원 내지는 앞으로 공사 진행될 때의 설계 변경 등과 관련돼서, 계속해서 편의를 제공받아야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요구를 하였고요...]
지난 5월에는 건설본부장으로 있던 52살 시 모씨가 전면책임감리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에만 간부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은 이들에게 주식이나 현금을 제공했으며 아파트 중도금까지 대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건넨 업체 관계자 4명도 구속하고 뇌물고리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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