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초 협상이 잘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 협상이 어젯(24일)밤에 결렬됐습니다.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될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울산방송의 선우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휴가 전 타결을 위해 12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였던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노사는 어제 오전 10시 반부터 협상을 시작해 수 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면서 이견을 조율했지만 결국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인 부분은 역시 임금 인상폭.
회사측이 최종적으로 호봉 상승분을 포함해 7만8천원 인상안을 수정제시했지만 노조는 당초 요구안인 기본급 12만5천5백원 인상에 크게 못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지금 최근 타결되고 있는 상황들을 볼 때,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순이익을 볼 때, 예년에 비해 임금 인상폭이 조합원들의 요구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또 별도요구안 가운데 직무·직책수당 인상에도 이견이 있고 노사 모두 도입에는 찬성하는 호봉제와 월급제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 측이 추가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혀 오는 29일 휴가 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겼습니다.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 이번 17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 마련에는 실패했습니다만 회사는 앞으로도 성실히 교섭에 임해서 조속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휴가 전 타결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여 파업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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