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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연 5편, 에든버러 무대에 선다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는 밤낮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맞춰 각국에서 공연팀과 관객이 모여들기 때문.

내달 4-28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36개국에서 1천여 단체가 참가해 연극과 마임, 퍼포먼스 등 1천80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중 한국 참가작은 극단 예감의 비언어 퍼포먼스 '점프', 극단 초인의 무언극 '기차4', 극단 서울의 어린이영어뮤지컬 '춘향', 현대인형극회의 '인형도시-코리아판타지', 퍼포먼스 그룹 '묘성'의 비보이 공연 등 5편.

무언극에서 인형극, 비보이 공연에 이르기까지 장르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축제에 초청된 '점프'는 태권도와 태껸을 비롯한 동양무술에 코미디와 드라마가 합쳐진 퍼포먼스.

올해에도 에든버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셈블리 홀에서 공연되는데 공연시간이 1시간에서 75분으로 늘었다.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점프는 내년 2월부터 영국 웨스트엔드 피콕극장에서 두달 반 동안 장기공연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럽투어에 나서며, 북미지역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내년 3월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신주쿠에 있는 애플극장(Apple Theater)에서 5월부터 총 42회에 걸쳐 장기공연할 예정이다.

극단 측은 "이달 마카오, 홍콩에서 8차례에 걸쳐 가졌던 공연은 일주일 전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극단 초인의 창작극 '기차4'는 올해 처음 에든버러에 참가하는 작품이다.

2월 요코하마 페스티벌에 초청된데 이어 프랑스 아비뇽 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을 돌며 해외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차표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인적 드문 시골 역에 내린 엉터리 마술사 부부가 '앵벌이' 남매를 돕는다는 내용을 동화적으로 그린 무언극으로 마임, 무용과 함께 다양한 마술과 곡예도 펼쳐진다.

극단 서울의 '춘향'은 판소리 춘향전을 어린이 영어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으로 초·중·고교생들이 공연한다.

작년 뉴욕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이 작품은 에든버러 페스티벌 참가를 앞두고 내달 2~6일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인형극회의 '인형도시-코리아판타지'는 줄인형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무용, 춤, 노랫가락, 놀이 등을 국악과 함께 선보이는 인형극이다.

퍼포먼스 그룹 '묘성'은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색다른 비보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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