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우로 인한 강원도 지역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복구도 힘든 상황인데 병충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이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인제군 덕적리에서 50 평생 농사를 짓고 있는 68살 강철수 할아버지.
이번 폭우가 자식같이 길러온 배추밭 3천평을 한순간 집어삼켰습니다.
[강철수/농민 : 여기다 생명을 걸고 먹고 살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
수마도 모자라 이번엔 병충해가 위협하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름병과 탄저병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만득/농민 : 약을 쳐야 되는데 뭐가 있어야 치지. 기계가 있어야 치지. 기계도 떠내려가고 약통도 다 떠내려가고...그냥 이러고 있는거예요.]
제때 방제를 못하면서 무와 배추는 썩어 들어가고 고추와 콩은 누렇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수해 농민들은 그나마 성한 작물 하나라도 건져 팔아보려 하지만 농로가 군데군데 끊겨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수해지역은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군표/국세청장 : 강원도에 이렇게 해를 걸러가면서 물난리가 나 마음이 아프다.]
어제(23일)까지 강원도 수해지역을 찾은 자원봉사자만도 연인원 6만3천여 명.
이들의 땀방울이 수재민들에게 재기 의욕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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