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머리위에 살짝 자리잡은 나비.
조금만 움직여도 도망갈까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한쪽에서는 나비를 잡아보려 하지만 역부족, 이내 놓쳐 버립니다.
곤충학자가 꿈인 어린이는 대여섯 마리의 나비를 손에 올려 꼼꼼히 관찰합니다.
[손록형/리라초등학교 3학년 : 꿈이 곤충 학자예요. 옛날엔 호랑나비만 키워봤는데 이번에는 다른 나비들을 보니까 좋아요.]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나비들이 가득한 이곳은 지난 12일에 문을 연 곤충생태체험전.
여기 에서는 표본이 아닌 살아있는 곤충들을 300여 종을 직접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데요.
[김홍중/행사 관계자 : 300종 이상의 희귀 곤충을 전시해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장수풍뎅이 싸움'!
마치 갑옷과 투구를 쓴 장수를 연상시키는 장수풍뎅이의 전투가 시작되면 어린이들의 응원전도 열기를 띕니다.
한쪽에서는 장수풍뎅이의 생태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져 놀이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유재현/화랑초등학교 5학년 : 풍뎅이 두 마리가 싸우는 것을 보는 게 재밌었고 또 알에서부터 장수풍뎅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아서 재미있었어요.]
[임기현/화랑초등학교 4학년 : 산 속에서 한 번 봤지만 자세히 못봤는데 지금 여기서 보니까 자세히 보고 재밌고 멋있어요.]
살아있는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을 뽑아보는 체험도 이색적입니다.
물레를 돌리면 흰 누에고치에서 가느다란 실이 뽑아져 나오는데요.
어린이들은 누에고치가 실로 바뀌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보며 비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웁니다.
[김현수/7살 :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서 비단도 만들고 넥타이도 만들어요.]
뿐만 아니라 전시장 곳곳엔 뛰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인기입니다.
[이진휘/서울 이촌동 : 매일 아이가 책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보니까 저도 신기하고 직접 만져보고 곤충에 대해 많이 아니까 그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체험학습장의 입장료는 성인 1만6천원, 어린이 1만4천원으로 다소 비싼 편입니다.
자칫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방학!
자녀들에게 여름방학동안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