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스라엘 군이 남부 레바논 국경에서 수㎞안으로 진격해 제한적인 범위에서 공격을 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군 대변인은 "기껏해야 몇㎞ 안쪽일 뿐"이라며 "공격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제한된 군사작전만 펴고 있으며 대규모 병력을 (국경) 안쪽으로 보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병사들이 탱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이날 레바논 남동부 마룬 알-라스 마을로 진입, 마을이 장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바논 소식통은 이스라엘 군이 이곳과 인근 야룬 마을을 수백m에 걸쳐 들어간 것에 불과하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스라엘 북부 도시를 강타한 헤즈볼라의 로켓들은 마룬 알-라스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 남부의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관리는 300-500명의 이스라엘군이 최대 30대의 탱크를 동원한 채 양국 국경의 서부지역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로스 스트루가 UNIFIL 대변인도 이날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의 2개 지역에서 지난 3일간 병력을 유지시켜 왔다고 말했다.
스트루가 대변인은 "그들은 3일간 레바논 영토내 2개 지역에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규모 병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서부 마와힌과 중부 마룬 알-라 스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도 대변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군의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목적은 지난 1982년-2000년처럼 레바논 남부에 완충지대를 설치하려는게 아니라, 헤즈볼라 세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이 지역으로 레바논군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11일째를 맞은 22일, 이스라엘은 지난 24시간동안 공군이 헤즈볼라의 로켓발사대, 무기벙커, 레바논-시리아간 도로 등 레바논 내 150개 표적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전날밤 헤즈볼라도 수 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나 이스라엘에서는 인명피해가 보고 되지 않았다고 군은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이 주로 국경 마을과 도로에 집중됐다고 전했으며, 레바논 라디오 방송은 나바티예 마을에서 1명이 죽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레바논에서는 305명의 민간인 등 모두 341명이 사망하고 1천명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15명의 민간인 등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호주 시드니에서는 1만여명이 도심에서 거리시위를 벌이면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중단을 촉구했고,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한 남성이 미국 영사관의 지붕에 올라가 성조기를 끌어내렸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호주 외무부는 레바논 남부 아이타룬 마을에 있던 일부 자국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당했을 지도 모른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베이루트 AP.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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