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1일) 남원에서 래프팅 보트가 뒤집혀 한 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난 하천에서 구명조끼도 없이 보트를 타다 빚어진 사고였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남원시 이백면 폐문마을 앞 요천에서 래프팅 보트가 뒤집혔습니다.
[래프팅 참가 학생 : 갑자기 거기서 휙 돌아가서 옆으로 넘어갔거든요. 거기서 배가 뒤집어져서 사고가 난 거예요.]
이 사고로 봉사활동에 나섰던 대학생 13명과 장애인 복지관 교사인 42살 조 모씨 등 14명 가운데, 결국 조씨가 실종됐습니다.
한밤중까지 이어진 수색 작업도 불어난 물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양한철/구조대원 : 철근이 많이 있고 물살이 위에서 계속 내려오고 있어서 여기는 보 아래라서 계속 물이 돌고 있거든요. 실질적으로 입수해서 수색을 한다는 게 어려운 상황이고요.]
당시 장마로 불어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상류에 있는 동화댐이 방류를 시작해 요천에는 거센 물살이 일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이 고무보트에는 안전요원이 함께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실종된 조 씨는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데다, 고무보트에는 정원보다 많은 사람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판수/남원경찰서 이백지구대 : 보통 13인승인데 14명이 탑승해서 1명의 정원초과로 생각됩니다.]
최소한의 안전수칙마저 지키지 않는 참가자들의 안전불감증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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