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끊기고 물에 잠겼던 길이 뚫리면서 고립지역에는 의료봉사단의 행렬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인적인 폭우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이른 아침 간이 진료소에 정신을 잃은 수재민이 구급차에 실려왔습니다.
급한대로 마당에서 링거액이 투약되고 의료진이 분주해집니다.
[괜찮아요. 여기 병원이에요. 할머니 눈좀 떠보세요.]
임시로 뚫린 도로를 따라 구급차가 투입됩니다.
의료진과 함께 민간 구급봉사대로 동참했습니다.
찾아간 곳은 마을 회관.
그동안 진료를 엄두도 못냈던 수재민들에게 의료봉사단은 천군만마와도 같습니다.
2시간동안 수재민 1백여 명이 찾았습니다.
[서희수/서울삼성병원 의료봉사단 :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심적인 고통이 많이 크신 것 같고요. 그리고 수인성 전염병도, 물난리가 났기 때문에 그 부분도 생각을 하고 있어요.]
거동이 불편한 수재민들에겐 직접 의료진이 방문했습니다.
중풍의 아들을 둔 80대 노모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처지가 못내 아쉽습니다.
[이정옥/수재민 : 어떻게 표현할 수 없네요. 너무 반가워...이렇게 돌봐주시니...누구 하나 들여다보는 사람 없었는데...]
수해 현장에 민간 의료봉사단이 속속 투입돼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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