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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업 사태' 점거에서 해산까지

<앵커>

이번 포스코 파업 사태, 결국 뒤늦은 정부의 압력에 따라 노조원들이 백기투항하면서 종료됐습니다.

이번 파업 사태가 남긴 것, 조제행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13일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중이던 경북 포항지역 전문건설노조원 1천여 명이 포항시 포스코 본사에 들이닥쳤습니다.

노조원들은 자신들의 파업 기간 동안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대체 인력을 파견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포스코 본사를 점거한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원청업체 건물 점거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남기게 된 대목입니다.

포스코 사측은 외부 노조원들의 농성이 무단 점거라며 타협을 거부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노조원들은 포스코 직원들의 출근을 막고 본사 11층 전층을 장악한 채 출입문과 현관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투쟁 시위를 높여갔습니다.

점거 사흘째 이루어진 공권력 투입.

경찰이 지난 15일 새벽 6천여 명을 투입해 본관 주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고 시위자 검거에 나섰지만, 노조원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진압은 실패했습니다.

점거사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다급해진 정부는 이번 사태를 명백한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자진 해산을 촉구했고, 어제(20일)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강제 진압 방침을 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노조원들은 정부가 평화적 사태 해결 기회를 빼앗아 갔다고 반발했지만, 정부의 전방위 압력에 노조원들이 눈에 띄게 이탈하기 시작했고, 사실상 백기 투항으로 9일간의 대치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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