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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태 '출구없는 대치'…긴장감 고조

<8뉴스>

<앵커>

청와대의 강경 방침이 전해지면서 포항 포스코 농성 현장에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택순 경찰청장도 오늘(20일) 현장을 둘러본 뒤 강제해산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이후 경찰은 모두 3번의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화염방사기 공격 등 노조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번번이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LP가스통에 쇠파이프를 연결한 이 기구는 불꽃 길이가 3m를 넘는 등 위협적입니다.

노조측은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협상장에 나와 임금과 토요일 유급 휴무 등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유길수/건설노조연맹 사무처장 : 조합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다. 결코 우리 스스로 내려올 일이나 경찰력에 의해 진압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노사협상과 관계없는 제 3자이며 본사 건물을 점거당한 피해자일 뿐 절대로 협상에 나갈 수 없다며 단전 조치에 이어 오늘 단수조치까지 하는 등 강경한 입장입니다.

포스코는 특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현장을 직접 찾은 이택순 경찰청장은 노조가 자진해산을 하지 않으며 강제진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경찰이 강경진압 방침을 밝힘에 따라 농성현장 주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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