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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알코올 넣은 유해 양주 대량 제조·판매

<8뉴스>

<앵커>

공업용 알코올로 가짜 양주 수천 병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제조부터 유통까지 빈틈없이 돌아가는 기업형 조직이었습니다.

대구방송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칠곡군에 있는 가짜 양주 제조 공장을 검찰수사관들이 덮칩니다.

공장 안에는 빈 양주병과 공업용 알코올, 색소, 물엿, 값싼 양주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이 재료로 만든 가짜 양주를 합성수지로 된 양주병 입구에 바늘을 꽂아 주입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가짜 양주는 지난 3월초부터 넉달 동안 4천2백여병, 시가 1억6천만원 상당이 대구 일원의 유흥주점에 유통됐습니다.

[양진호/대구지검 검사 : 위조 홀로그램을 조직적으로 밀수하는 밀수책까지 연결돼 있는 등 하나의 점조직 형태로 이뤄져 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한 가짜 양주는 뚜껑을 열면 양주병 입구에 바늘 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납세필증은 17년산 양주는 가짜가 무늬가 짙고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12년산 양주는 가짜가 색이 연하고 글씨체가 다릅니다.

검찰은 가짜 양주를 대량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30살 권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2명을 수배했습니다.

일당 가운데는 조직폭력배도 끼어 있습니다.

검찰은 가짜 양주의 유통 경로와 조직폭력배의 조직적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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