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해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만 끊어진 전기를 잇고, 무너진 집을 고쳐줄 전문인력들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수재민들은 지금 전문가들을 애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듯 마을 전체가 쑥대밭으로 변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전국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오늘(20일)도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순희/이재민 : 전기도 급하고 집수리도 필요하고 도배도 필요해요. 화장실이 급해요, 우선은.]
토사를 치우고 가재도구를 정리해도 전선을 연결하고 장판을 깔 수 있는 기술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해지역 주택 담장의 대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무너진 담벼락을 쌓는 일도 시급합니다.
칠순의 이 모 씨는 전기가 복구 되지 않아 수해를 입은 지 일주일째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이광현/이재민 : 모터를 가지고 와서 코드를 꽂으려고 보니까 꽂을 데가 없어서 그냥 갔는데, 또 신청해놨는데 올 지 모르겠어요.]
강원도 평창지역에 지원된 자원봉사자는 지금까지 모두 1만여 명.
응급복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복구 인력이 부족합니다.
전기나 주택 수리같은 전문기술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