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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건물서 방화추정 화재…8명 숨져

지하 노래방에서 불길 치솟아…12명 부상, 일부 중태

<8뉴스>

<앵커>

오늘(19일) 오후 서울 잠실의 한 고시원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는데 화재 현장에 취재기자를 불러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네, 잠실 화재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불은 완전히 꺼졌습니까?

<기자> 

네, 불길은 잡혔지만 건물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대낮에 불이 났지만 사망자는 무려 8명이나 됐습니다.

불은 오늘 오후 4시쯤 일어났습니다.

4층짜리 건물의 지하 1층 노래방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목격자들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기름 냄새가 진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좁은 계단을 통해 순식간에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갔습니다.

건물 3층과 4층은 고시원인데, 사망자는 모두 여기서 거주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불은 27분 만에 꺼졌지만 49살 박승균 씨 등  8명이 숨졌습니다.

나머지 7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39살 김 모 씨 등 12명이 화상을 입고 연기에 질식돼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근처 병원 7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부 부상자는 중태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보입니다.

발화 지점인 지하1층 노래방은 화재 당시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하1층 노래방에서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래방 주인을 불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데, 취해서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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