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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주춤…폐허 속 복구

<8뉴스>

<앵커>

모처럼 비가 갠 강원도 수해 현장에서는 복구의 손길이 이제 본격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립지역 주민 구조와 안타까운 실종자 수색작업도 계속됐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산과 계곡, 그리고 집과 도로.

모두 빗물과 흙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수마가 지나간 자리는 남김없이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 내리던 비가 닷새만에 그치자 그동안 가려있던 수마의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보기에도 막막합니다.

그래도 주저앉을수는 없습니다.

굴삭기는 쉴새없이 흙을 퍼내고 중장비는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실종자 수색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무너진 집 잔해를 샅샅이 뒤져 혹시 살아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습니다.

긴급 투입된 군용 헬기는 고립지역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연신 떨어뜨립니다.

주민들은 흙에 파묻힌 폐허 속에서 쓸만한 살림살이를 건질까 안간힘을 씁니다.

개울에는 흙탕물에 뒤덮인 옷과 가재도구를 씻는 마을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마을 어귀에 차려진 구호품 보급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굶주린 주민들은 배식 트럭 앞에 줄 지어섭니다.

헬기에서 내린 자원봉사자는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들을 전달합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흙 메우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주말에 또 큰 비가 예고된 상황이라 복구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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