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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물난리'…1만여 명 대피 

<8뉴스>

<앵커>

한반도에 엄청난 피해를 남긴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일본도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나가노와 시마네 등 일본 서쪽 지방입니다.

나가노 현 오카야 시에서는 산사태로 무너져내린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큰 소리가 나면서 산사태가 났어요.]

[마을이 전멸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강둑이 무너져 부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고, 지반이 약한 곳은 산사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통 피해도 잇따라 신칸센이 곳곳에서 멈춰 섰고, 폭우로 유실되는 도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는 사망 7명, 실종은 2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1만여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오늘(19일)까지 내린 비는 나가노 600mm, 시마네 400mm 등 기상 관측 사상 단기간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장마 전선이 남쪽으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어서 앞으로도 큐슈 등 서남부 지역에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한편 24시간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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