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울진에도 433mm폭우…산사태 잇따라

<8뉴스>

<앵커>

경북 울진지역에도 오늘(18일) 다시 큰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네, 울진 남대천에 나와 있습니다.) 그 곳 상황 전해주십시오.

<기자>

울진은 호우주의보 속에 하루종일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나흘동안 계속된 비로 남대천을 비롯한 하천의 물이 많이 불어 거세게 요동치는 흙탕물이 바다로 계속 흘러들고 있습니다.

울진은 오늘 79mm의 비가 내려 지난 15일부터 내린 비의 양이 309mm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습니다.

울진군 북면에 설치된 기상대 하당 출장소 강우계에 기록된 강우량은 433mm나 됩니다.

이번 비로 울진군 후포면 후포 2리 뒷산에서 산사태가 나 가옥 1채가 부서지는 등 주택 4채가 부서졌고 17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현재 침수 우려 등으로 20가구 38명이 대피해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마을과 멀리 떨어져 혼자 거주하고 있던 울진군 서면 59살 김 모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있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국도 36호선과 88호선의 절개지에서는 산사태가 났다 응급복구를 마쳐 소통이 재개됐고 농경지 30ha도 물에 잠겼지만 지금은 대부분 빠진 상태입니다.

울진 기상대는 내일 오전까지 10~40mm비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쯤 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 다시 비가 시작될 전망이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