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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주민 7천8백여 명, 헬기가 '생명줄'

<8뉴스>

<앵커>

현재 강원도의 고립 주민은 무려 7천8백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로와 통신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 주민들의 유일한 생명줄은 헬기뿐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수해 나흘째, 그칠줄 모르는 빗줄기를 뚫고 헬기가 날아갑니다.

하천 옆 도로는 파이고, 흙더미 덮여버려 누더기처럼 변했습니다.

그 속에서 섬처럼 고립돼있던 있던 주민들, 헬기 소리에 하나 둘 모여듭니다.

헬기에 오른 뒤에도 긴장의 풀지 못하던 주민들은 안전한 곳에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마을에 남아있는 주민들에겐 비상식량과 식수, 양초, 담요를 전달합니다.

이웃 소식조차 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민들은 마을 안에서도 격리돼 있습니다. 

[김상복/평창군 대화면 : 길이 다 끊기고 물구덩이니까... 돌아가야하고, 또 건너가야 하니까...]

강원 수해현장에는 산림청과 군·경·소방헬기 등 17대가 투입됐습니다. 

[원성 스님/인제 용화선원 : 지금 체력도 떨어져서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그 때 지원이 됐습니다.]

강원도의 고립 주민들은 어제(17일)보다 조금 더 늘어 7천 8백여명에 달합니다. 

도로망 복구가 늦어지면서 고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헬기를 통한 구호물품 수송은 주민들의 유일한 생명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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