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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외고 지역제한, 2년 유예 검토"

인사청문회에서 도입 시기 재검토 가능성 비쳐

<8뉴스>

<앵커>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외국어고 신입생을 지역별로 제한하기로 한 방침을 2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소식,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시작부터 매서운 추궁 대신 옹호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김교흥 의원/ 열린우리당 : 오늘 청문회를 보니 평소의 강한 이미지가 별로 안 비치는데 일부러 그러시는 겁니까?]

[안민석 의원/ 열린우리당 : 신임 부총리 내정자께서 이렇게 개인적인 흠이 없는 분이었구나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예상 밖 태도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바빠졌습니다.

민심을 무시한 코드인사라는 주장, 부모를 따라 외국에 나갔던 두 딸이 귀국해서 외고에 입학한 과정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정문헌 의원/ 한나라당 : 불법 탈법 관광비자로 가는 조기유학에 대해서 김 후보자의 견해는 어떠신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 : 부모를 따라서 가는 것은 저는 100% 합법이라고 저는 일본 국무성의 초청을 받아서 갔습니다.]

병적기록부에 학력이 중졸로 기록된 점,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한 점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은 근거없는 공세라며 김 후보자를 감쌌습니다.

[정봉주 의원/ 열린우리당 : 병적기록을 조작해서 보충역으로 빠진 것처럼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지적하는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외고 신입생의 지역별 모집제한 제도를 꼭 2008학년도에 해야 하는지는 교육감이나 외고 교육주체들과 얘기해보면 좋겠다며 실시 시기를 재논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끝난 뒤 이 제도의 적용시기를 2010학년도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또 현행 6,3,3,4년제인 학제의 개편 문제도 공론화할 시점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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