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제재 결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채택되면서 미국은 본격적인 대북 압박 수순을 밟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유엔 헌장 7장이 삭제된 대북 결의안 채택을 받아들인 것은 명분보다 실리를 챙긴 결괍니다.
유엔 헌장 7장이 포함된 결의안이 채택되더라도 강한 구속력을 갖기는 어려운 게 국제 정치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그동안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던 중국까지 북한 규탄에 동참하도록 이끌어 낸 것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제 결의안을 명분으로 다양한 대북 제재에 나설 채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량 살상무기와 관련된 북한의 대외거래 내역 추적이나 강도 높은 금융거래 제한 등의 조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작전을 통한 해상에서의 북한 선박 불심 검문같이 물리력을 동원한 대북한 압박도 가시화할 수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개막되는 G8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구상을 선진국 정상들에게 설명하고 동참을 당부할 계획입니다.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 당사국들끼리 5자 회담을 열는 방안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오는 24일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 새로운 대북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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