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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리포트] 유가 급등·뉴욕증시 폭락

<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구 특파원,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유가가 급등하고 결국 뉴욕증시가 폭락했다는데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유가를 사상 최고가로 끌어올린데다 기업들의 실적불안감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어제(13일)에 이어 세자리수의 하락폭을 나타내 166포인트, 1.5%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6포인트, 1.7% 급락해 하락률은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 역시 16포인트, 1.3%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 역시 일제히 내림세였습니다.

이틀째 뉴욕증시를 크게 끌어내린 1차적 요인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기업실적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오늘은 세계최대의 소매업체 월마트, 그리고 디즈니에 대한 투자은행들의 부정적 경고가 투자심리를 꺾었습니다.

여기에 오늘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가로 치솟자 미국경제 전반과 기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가세하게 된 것입니다.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델컴퓨터에 이어 오늘은 독일의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실적경고를 내놓으며 기술주들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 앞서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2% 가깝게 급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오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중동지역에 전운이 감돌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산 원유, 1.75달러, 2.3% 치솟으며 배럴당 76.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83년 원유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입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말고도 이란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기로 하면서 중동지역의 원유수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선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또 파손됐다는 소식이 가세했습니다.

최근 북한 미사일 사태,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열차 폭탄테러 등 지정학적 불안을 고조시키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국채값이 뛰고 외환시장에서는 스위스 프랑이 급등했습니다.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엔화는 달러에 강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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