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의 한 라이터 공장!
최근들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김성학/판촉물 생산 업체 대표 : 지금 전년도에 대비하면 한 50~60% 더 물량이 늘었다고 봐야죠.]
이유는 판촉용 라이터 주문이 늘었기 때문.
유흥업소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판촉의 필요성이 그만큼 커진 것입니다.
[김성학/ 판촉물 생산업체 대표 : 불황이다 보니까 판촉 도우미 아가씨들 많이 고용해서 라이터를 많이 홍보하는 거 같아요.]
판촉용 라이터가 유흥업소 경기의 바로미터라면 물수건은 요식업소의 경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최종광/ 물수건 공급 업체 대표 : 올해가 최악입니다. 지금 완전히...]
음식점 경기가 침체 되면서 물수건 판매가 평균 30% 줄었다는 것이 물수건 공급 업체의 얘기입니다.
[김문정/음식점 주인 : 80개 정도 들은 물수건을 하루에 4~5개 정도는 주문했는데 이제는 한 개도 남아요.]
주문량은 줄어도 배달은 안 할 수 없으니 어려움은 더욱 크기만 합니다.
[최종광/물수건공급업체 대표 : 기름값은 기름값대로 오르고 장사가 안돼 물건은 물량대로 떨어지고 그게 가장 (어려워요).]
의류 경기를 대변하는 원단 시장도 깊은 침체에 빠져 있습니다.
[김성숙/원단 판매상 : 지금 장사가 잘되면 이 골목이 지금 이렇게 뻥 뚫려 보이면 안 되는 거예요. 보세요, 저렇게 뻥 뚫려 있잖아요.]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눈에 띕니다.
의류 경기와 직접 연관이 있는 단추 등 부자재 상인들의 어려움도 참을 수 있는 단계를 지났습니다.
[홍명기/패션 단추 판매상 : 옛날에 예를 들어서 한 업체에서 한 번 한 스타일당 1천개씩 시켰다, 그러면 요즘은 한 스타일 당 300~400개, 이게 눈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사슬처럼 이어지는 의류 관련 업종이 온통 얼어 붙은 것입니다.
[장광희/부자재 판매상 : 발주가 없죠. 재발주하고 나면 다음 것 주문이 오는데 그 주문이 없는 거죠.]
정부에서는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의류 업체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노상옥/의류업체 생산부장 : 축소 경영을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내수시장에서 10% 내에서 줄이는 브랜드들도 있고 그 이상 줄이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재래시장 경기의 대표적 지표인 비닐 봉투.
봉투 판매상들은 100리터 비닐봉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고 말합니다.
[고원형/비닐 판매상 : 보통 작은 봉투 보다는 큰 봉투가 상가에 많이 쓰는 건데 큰 봉투가 안 팔린다는 건 상가 장사가 안 된다는 걸 말하는 거죠.]
'경기가 침체 됐다', '아니다' 책임 있는 사람들의 논란은 뜨겁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느끼는 실물 경제, 서민 경기는 엄동설한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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