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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운동권 학생 강제징집 지시"

<8뉴스>

<앵커>

지난 80년대의 운동권 학생 강제징집은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가 정부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시위가 거셌던 지난 81년 4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불러 소요 관련 학생들을 전방부대에 입영시키라고 지시합니다.

이 결과 84년 말까지 1152명이 강제로 군대에 끌려갔습니다.

경찰이 입영 대상자를 정하면 문교부와 대학은 강제휴학을 시키고, 국방부는 신체검사도 없이 징집해 전원 최전방에 배치했습니다.

그 결과 소아마비 장애를 앓거나 한쪽 눈이 실명된 경우, 2대 독자나 미성년자 같이 현역대상이 아닌 사람들도 징집됐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어 보안사에도 운동권 출신 병사들을 제대로 관리하라고 질책했고, 결국 녹화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전체 강제징집자의 80%에 정상입대자나 민간인까지 1192명이 구타가 동원되는 순화교육을 받고 충성선서까지 했습니다.

일부는 제대 후 학내 프락치로까지 이용됐고, 이런 실적은 해마다 대통령에게 보고됐습니다.

오늘(13일)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이 두 사업이 국방의 의무를 악용한 명백한 위법행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해동/국방부 과거사위 위원장 : 우선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전체 차원의 사과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위원회는 피해자들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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