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쯤되면 법조계 이대로 좋은가라는 탄식이 나올만 합니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쏟아져 나온 자정 조치와 그 숱한 내부 개혁 약속들은 다 어디로 갔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법조 비리는 지난 1997년 판사 14명이 변호사들로부터 이른바 떡값을 받은 이래 99년 대전 법조 비리, 올해 초의 윤상림 게이트에 이어 이번까지 지난 10년 간 모두 4건이 터졌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법관의 꽃'으로 불리는 고법 부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주은 간사/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 돈 있는 사람들이 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돈을 받은 판사들은 그들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동업자 의식으로 뭉쳐 곪을 대로 곪은 법조계의 구조적 비리는 이제 법조계의 내부 개혁만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실제로 법원은 지금까지 현직 판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외부 인사의 수혈을 뼈대로 하는 법관 징계법 개정이나 공직부패수사처 신설 같은 견제 장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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