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2일) 지하철 3호선 운행 중단을 불러온 일산 정발산역 침수 원인은 근처 공사장의 허술한 물막이 시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재가 아닌 인재였다는 얘기입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전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쉴새없이 흘러 들어온 황토물로 지하철 역사는 순식간에 발목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침수는 바로 옆에 있던 문화센터 공사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시간당 70mm 가까이 쏟아진 집중호우에 공사장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공사장 배수펌프 13대가 가동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시공사 직원 : 통상적으로 준비를 해왔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한 많은 비가 오다 보니까....]
넘친 빗물과 공사장 황톳물은 문화센터와 정발산역을 잇는 지하통로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역사 벽에 뚫어 놓은 지름 30cm짜리 관측용 구멍이 하수구 역할을 했습니다.
문제는 구멍을 막은 물막이 시설.
두께 2cm 짜리 합판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거센 물줄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합판은 힘없이 깨져 나갔습니다.
[고양시청 직원: 시간당 70mm에서 100mm까지 왔고, 배수로 자체가 터지다 보니까 생각지 못한 천재지변이 생긴거죠.]
시공사는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구멍을 철판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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