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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북 설득 난항…6자회담 재개 불투명

<앵커>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대북 설득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이 6자 회담 복귀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회담 재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채 오늘(13일) 워싱턴으로 돌아갑니다.

힐 차관보는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 등을 만나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중국의 접촉 결과를 전해 듣고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회담 복귀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고집하고 있는 양자 대화에 대해 힐 차관보는 거부 의사를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과 양자대화를 위해 6자회담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미국과 북한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설득 작업과 함께 미국에 대해서도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북 경제 제재를 풀어 북한에 6자 회담 복귀의 길을 열어 주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양보 가능성이 낮은데다 중국의 북한 설득도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6자 회담 재개 전망은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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