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비를 보고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진다'고 하죠. 그런데 하늘에만 구멍이 난 게 아니었습니다. 기상청 예보시스템에도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기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새벽 4시 쯤.
시간당 최고 60mm의 장대비가 집중되면서 7시간 만에 강우량이 최고 300mm를 넘었습니다.
이런 폭우에 대해 기상청은 어젯(11일)밤 11시, 서울 경기와 강원지방에 10~40mm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실제로는 예보보다 10배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새벽 5시,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지만 이미 4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뒤였고 그나마 예상 강수량도 한참 빗나갔습니다.
아침 7시 반, 피해가 가장 컸던 고양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이미 물바다로 변한 뒤였습니다.
[박길문/경기도 고양시 풍동 : 100mm 온다고 했는데 이렇게 200~300mm가 오면 어떻게 일기예보를 믿겠습니까?]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처럼 아주 좁은 지역에서 갑자기 발달하는 비구름은 사실상 예측하기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강하게 발달해 시간당 50mm가 넘게 쏟아지는 집중호우를 적어도 10시간 전에 예측한다는 것은 현대 예보 기술로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학 수준 탓만 하기엔 예년에 비해 강수량 예보의 오차가 너무 커 시민들의 원망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