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2일) 국회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재정경제부 선후배 사이로 한때 환상의 복식조로도 불렸던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권 후보자와의 양보없는 설전이 화제가 됐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에서 10년 넘게 권 후보자의 직속상관이었던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나빠진 체감경기를 주제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강봉균/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국민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엄살이 아니고 사실이다.]
차츰 나아질 것이라는 권 후보자의 답변이 나오자 강 의장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권 후보자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강봉균/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경기가 나쁜데도 아무일도 안하는 이 정부는 이상한 정부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오규/경제부총리 후보자 : 시장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주거나 지나치게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를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 지를 놓고서도 두 사람의 의견은 180도 달랐습니다.
[강봉균/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1~2% 정도 GDP 성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그렇게 해서 하나도 나쁠 게 없다는 게 제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오규/경제부총리 후보자 : 저는 그 점은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인위적인 부양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권 후보자는 특히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는 손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의 고속 승진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해 참여정부의 비전을 보다 구체화할 인물로 평가받은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내일은 전군표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뒤 모레 두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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