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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긴급 대피 소동

<8뉴스>

<앵커>

곳곳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토사가 흘러내려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전 8시 50분 쯤 서울 돈암동의 한 아파트.

거세게 몰아치는 빗줄기를 못 견디고 아파트 뒤편 산기슭에서 흙더미가 흘러내립니다.

10여 초동안 흘러내린 토사는 아파트 뒷길을 삼키고 1층 베란다까지 차올랐습니다.

밤새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낮은 층에 사는 주민 30여 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긴급 대피했습니다.

입주한 지 2달도 안 된 새 아파트였습니다.

주민들은 기초공사와 마무리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 공사부실입니다. 너무 경사가 졌어요. 45도 경사예요.]

[주민 :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느냐고. (시공업체에서는) 자기들은 모른다고 하지.]

오늘 오전 10시 쯤에는 서울 현저동 주택가에서 5m 높이의 축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언덕길 위에 있던 1.5톤 트럭은 무너진 축대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 10여 명을 긴급대피시켰습니다.

오전 9시 반 쯤에는 서울 성북동의 테니스장 옆 축대도 10여 m 정도 무너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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