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송파구 가락동 시영 아파트 주변 중개업소입니다.
재건축 대상인 이 지역 55개 중개업소들마다 전세와 월세물건만 내걸렸을 뿐 매매물건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대명사격인 대치동 은마 아파트 주변 중개업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곳 역시 매매물건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들어 강남권 중개업소에서는 이처럼 매매물건이 자취를 감추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매물건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시세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중개업소가 신경전을 벌인 결과입니다.
[중개업자/서울 가락동 중개업소 : 급매로 팔거나 시세보다 비싸게 파는 사람도 있는데, 매매가를 붙여놓으면 주민들이 '싸다 비싸다'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최근 강남권 아파트 시세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일부 급매물은 최고가 대비 10%이상 떨어진 물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매 가격을 중개업소에서 내걸게 되면 전체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입니다.
이러한 주민들의 등쌀에 중개업소들도 급매물건은 소문없이 거래를 성사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개업자/대치동 중개업소 : 사람을 끌어야한다. 가격을 싸게 붙이면 매수자는 오지만 매도자는 안 온다.]
더구나 매도자가 원하는 대로 가격을 높여 써 붙이면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개업자/가락동 중개업소 : 비싸면 비싸다고 하고, 싸게 놓으면 싸다고 하고..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다. 부동산 하는 것도 힘든데...]
[중개업자/서울 가락동 중개업소 : 시세변동이 클 때는 며칠 사이에 몇천만원이 왔다갔다해서 업소마다 차이가 크다.]
중개업소가 매물을 감출 수 밖에 없는 것은 집값이 떨어지는 초기에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현상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집값 하락이 대세가 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사는 사람 위주로 재편되면서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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