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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 오늘부터 본격 회담

미사일 발사 문제 둘러싸고 신경전

<앵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오늘(12일) 오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갑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전체회의에서는 남북 양측의 기조발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6자회담 복귀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우리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강한 반발을 보일지, 조용히 문제를 풀어가자는 유화적인 입장을 보일 지에 따라, 향후 회담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어제 저녁 진행된 환영만찬에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우리 측은 북측의 미사일 발사로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종석/통일부 장관(남측) : 최근 조성된 상황으로 인해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민족끼리를 강조했습니다. 

[권호웅/내각 책임참사(북측) : 북남 쌍방은 정세가 어떻게 변하건,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이 궤도에서 절대로 탈선하지 말고, 우리 민족이 선택한 6.15의 길로 끝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

남북 대표단은 모레까지 회담을 계속하지만, 공동보도문이 나올 수 있을 만큼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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