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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연쇄 폭탄테러...수백명 사상

경찰 "카슈미르 이슬람 무장세력 소행 추정"

<앵커>

인도의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150명이 넘고 부상자도 5백명 가까이 되는데 이 폭탄테러가 저녁 퇴근시간때에 통근 열차를 노렸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금융중심지 뭄바이에서 발생한 8차례의 연쇄 폭탄테러는 현지시각으로 어제(11일) 저녁에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150여 명.

부상자도 45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니시/목격자 : 펑하고 터졌죠. 전기선이 끊긴 줄 알았어요. 사람들이 막 기차서 뛰어내리기 시작했죠.]

첫번째 폭발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10분쯤.

카르역과 마힘역 사이를 운행중이던 열차의 1등칸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어 몇분 간격을 두고, 반드라와 마툰가 등에서 추가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공통점은 모두 열차의 1등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파악한 폭발원인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한 테러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히고 나선 단체는 없습니다.

경찰은 다만 테러 수법 등으로 볼 때 카슈미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스카르 에토에바 같은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전국에 걸쳐서 테러 용의자 색출에 들어갔으며, 뉴델리를 비롯한 주요도시들도 테러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에도 힌두교 성지인 바라나시에서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9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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