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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부산·경남 산사태 피해 잇따라

<앵커>

태풍은 지나갔습니다만 상처가 많이 남았습니다.  부산·경남 지방에서는 산사태가 여러 군데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봇대가 쓰러지고 둑이 유실됐으며 논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에위니아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경남 지방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남 함양에서 논물을 보러 갔다가 불어난 불에 휩쓸려 60대 여자가 실종되는 등 모두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강한 바람에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통영시 일대 6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7천 5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경남 지역 100여 개 학교가 임시 휴교했고 140여 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산사태도 잇따라 경남 지역에서만 6백여 톤의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산청과 고성 등 5개 시·군에서는 하천 9곳의 930m 둑이 유실됐습니다.

침수 피해도 발생해 농경지 5천7백여 헥타르와 주택 6백여 채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 지역에서만 3억 9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 상황 집계가 늦어지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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