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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에 제초제 투입·유통…1명 중태

<앵커>

콜라에 제초제가 주입된 것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미 1명이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방송 이계혁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이모 씨가 집에서 코카콜라 600ml 제품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씨가 마신 음료는 전날 어머니가 담양의 한 식당 테이블 위에 있던 것을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지난 8일 화순군 버스터미널 부근의 한 마트에서는 주변제품들과 제조일자가 다르고 병뚜껑에 바늘자국이 있는 같은 제품 2병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제품과 이 씨가 먹다 남긴 한 병 등 세 병에 대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제초제 성분이 주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경채/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화순, 담양지역에서 수거된 음료수에 대해 국과수 감정의뢰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습니다.]

경찰은 41살 박모 씨를 강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박 씨는 20억을 주지 않으면 독극물을 넣겠다고 하는 등 지난 1일부터 코카콜라 본사에 모두 75차례에 걸쳐 인터넷과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으로 협박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측은 광주와 담양, 화순 일대에 있는 제품 전량을 수거하기로 하고 공식적으로 피해신고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 직원 : 만에 하나 소비자가 문제 생길까 봐 그런 차원에서 수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또다른 제품에 독극물을 넣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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