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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진로 '오락가락'…기상청 홈페이지 한때 마비

<8뉴스>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까워지면서 진로가 크게 바뀌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청 홈페이지가 일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당초 태풍 에위니아는 우리나라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서해안을 통과해 중국 만주로 들어갈 것이라는 게 그제 기상청이 내놓은 예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9일), 갑자기 진로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오전, 방향을 오른쪽으로 더 틀며 전남 진도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기상청은 2시간 전에야 태풍이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고 상륙지점도 진도가 아닌 해남으로 예보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바뀐 태풍예보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고,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폭주했습니다.

그러나 태풍 상륙직후 홈페이지까지 먹통이 되면서 혼란이 더 커졌습니다.

[해운업체 직원 : 기상청 홈페이지 같은 경우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고, 국내로 들어오는 태풍에 대해서는 가장 신뢰성이 있다고 봐야 하는데 서버가 폭주해서 그렇다 하더라도 좀 불편하죠.]

기상청은 태풍을 동쪽으로 밀어내는 편서풍의 강도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홈페이지는 일일 접속용량을 40만명 수준에서 오늘 밤 안으로 100만 명까지 늘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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