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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에위니아', 장마 겹쳐 피해 컸다

<8뉴스>

<앵커>

오늘(10일)밤이 고비입니다. 긴장 늦추지 말아야 겠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번 태풍을 자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위력에 비해서 인명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정민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급 태풍 에위니아는 제주 남부에서 장마전선을 만나면서 국지성 집중 호우를 불러왔습니다.

여수와 마산 등에 250mm 이상, 대구와 통영엔 200mm 이상의 많은 비를 쏟았습니다.

[전종갑/서울대학교 지구환경학부 교수 : 장마전선이 없었더라면 중급 정도의 태풍이 지나면서 현재보단 피해가 훨씬 적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록적인 폭우는 아니었지만 벌써 사망 5명, 실종 2명의 인명 피해를 냈습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도 전에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경북 상주시에서 등산을 하다 숨진 42살 이 모 씨, 호우주의보가 해제된 직후에 산을 오르다 계곡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호우경보 속에서도 작업을 하다 하천 급류에 떠내려가 숨지거나 폭우 속에 물가를 걸어서 집으로 가다 실종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고덕근/소방방재청 소방위 :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 사람들이 느끼는 물의 속도보다는 (더 빨라서) 직접 들어갔을 때 훨씬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내일도 태풍 진행방향 오른쪽인 영남과 강원 영동지방에 시간당 20~30mm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닥칠 때는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위험지역을 최대한 피해가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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