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미 FTA 본협상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 경비 삼엄

외곽 19개 중대, 내부도 사복경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2차 본협상이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에는 노동·시민단체의 기습시위 등에 대비해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경찰은 10일 오전 신라호텔 주변에 19개 중대 2천여 명의 경력을 배치했으며 호텔 입구와 로비, 회담장 주변 계단과 복도, 미국 협상단 숙소 등 호텔 안팎 곳곳에 사복경찰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호텔 정문에는 무전기를 든 정장 차림의 경찰관과 호텔 보안요원이 방문객 마다 일일이 신분을 확인하고 방문목적을 묻고 있으며 시위 용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의심스러운 경우 방문객의 동의를 얻어 종이백 내부 등을 살펴보기도 했다.

호텔 입구에서 100여 m 떨어진 외곽 출입구에서도 호텔로 진입하는 각 차량과 방문객에 대해 검문검색을 펼치며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약수, 동국대, 타워호텔 등의 방면에서 '반FTA 시위대'가 담을 넘어 호텔로 진입할 가능성 등에도 대비해 호텔 주변 곳곳에 경력이 수m 간격으로 배치되기도 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20여 명도 이날 오전 호텔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호텔로 진입하려다 경찰이 주변을 감싸며 저지하자 호텔 입구까지 접근하지 못하고 호텔 로비에서 50m 떨어진 장소에서 반FTA 구호를 외쳤다.

호텔 내부 회담장 출입도 엄격히 통제돼 본관 3층에 마련된 회담장은 오전 9시부터 30분간 사진기자들에게 공개됐다가 출입문이 닫혔으며 기자들도 외교통상부에서 발급하는 비표를 착용해야만 출입이 허락됐다.

경찰은 지난 7일부터 미국측 협상단이 머물 숙소에 대해 일일이 안전점검을 펼쳤고 호텔 주변에서 관련 동향을 파악하는 보안.외사 활동도 벌였으며 협상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이런 '철통' 경비를 펼칠 계획이다.

호텔측은 자체 보안요원 30여 명을 동원해 경찰의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이번 행사 때문에 외부인력을 별도로 고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안팎에 경력을 배치해 협상 마지막날까지 철통경비를 펼칠 계획이나 미국측 협상단의 출국 일정에 따라 경비 일정도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이 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