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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전역에 비, 최고 200mm 호우

집중 호우로 3명 사망…침수 피해 속출

<앵커>

태풍의 피해는 태풍의 중심 주변도 그렇습니다만 중심의 오른편이 주로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태풍의 중심 오른편에 위치할 부산·경남 지방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영하 기자! (네, 부산 민락동 방파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부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부산지방은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바람의 세기는 그다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오늘(10일) 새벽 0시를 기해 부산경남 전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새벽 2시에는 남해동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의 북상소식이 들리면서 부산항에 선박 5천여척을 비롯해 각 항포구에 크고 작은 선박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부산·경남 지방은 오늘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밤까지 부산·경남지방에 60에서 120, 많은 곳은 2백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부산·경남 지방은 이번 태풍의 진로상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게다가 오늘 오전 만조시기까지 겹치면서 해안지방에는 침수와 해일의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편 어제 부산·경남지방은 150밀리미터 전후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양산시 남부동에서 57살 권모 씨가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등 3명이 숨졌고, 경남 창녕군에는 주택이 침수돼 17가구 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부산 다대동 모 아파트 뒤편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곳곳에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또 오늘 하루 제주와 서울로 향하는 항공기 22편이 결항 예정이고 연안 여객선의 운행은 전면 중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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