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 예비특보' 충남, 태풍 북상 실감

<앵커>

충남 해안에도 차츰 태풍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령 대천항 현장을 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신소형기자.

<기자>

네, 지금 이곳 대천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고 바람이 불면서 점차 파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보령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어선과 여객선 등1400여 척의 출입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어젯밤 바다로 조업을 나갔던 어선들이 조금 전 입항을 해 정박을 하거나 안전한 항구로 대피 중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사리때와 겹치면서 바닷물 수면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지역의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곳 보령지역은 오늘(10일) 자정까지 60에서 12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고, 15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서 농경지 침수와 낙과 등 각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곳 충남 지역에는 오늘밤 10시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보령시도 공무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