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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D-1, '대리전 논란' 가열

'친박'vs'친이' 구도 전개…후유증 예상

<앵커>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 내의 대선 주자들의 대리전 논란이 경선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이재오, 강재섭 두 후보, 선거전 막판에 각을 세울대로 세웠습니다.

두 후보간의 경쟁이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시장측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간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되는데 따른 책임 공방입니다.

강재섭 후보는 이 전 시장의 측근들이 이재오 후보의 선거운동에 나서고, 이 전 시장 또한 개혁적 대표론을 내세우며 이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후보 : 나는 솔직히 지금까지 이재오 후보하고 경선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이명박 후보하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후보는 이명박 전 시장의 지원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당대표 경선 후보 : 본인이 부인하고 대표 출마 당사자가 부인하고, 그런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그런 증거가 있으면 한가지라도 대라.]

그러나 실제로 한나라당 내에서는 친 이명박 진영과 친 박근혜 진영이 급속하게 특정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양 진영 간 감정의 앙금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자금 살포와 음해성 유언비어 등 구태가 부활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11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로 선출되든,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심각한 경선 후유증을 치유해야할 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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