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 두번째 휴일인 9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의 유원지, 해수욕장 등 행락지는 평소보다 대부분 한산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27도까지 올라가 후텁지근했던 광주 지역에서는 패밀리랜드, 지산유원지 등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휴일을 보냈으나 숫자는 평소보다 훨씬 작았다.
광주 무등산, 순천 조계산,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 등 유명산에도 잔뜩 찌푸린 날씨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 충북도의 경우 국립공원 속리산과 월악산의 등산객수가 3천여 명에 불과했고 청주시내 동물원과 어린이회관에서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청주 시내 영화관과 쇼핑몰 주변도 평소 휴일과 달리 한적한 분위기였다.
국립공원 공주 계룡산은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로 입산 통제됐고,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꿈돌이랜드, 동물원 등에도 입장객은 많지 않았다.
또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과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춘장대해수욕장 등 충남도내 유명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
7일 개장한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 등 전북도내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거의 끊겼고 지리산 일대에서는 등산객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아직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은 강원 지역의 해수욕장들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7일 도내에서 처음 문을 연 속초해수욕장에는 이날 4천여 명의 피서인파가 찾아와 시원한 바닷물로 더위를 식혔다.
한편 경남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공무원과 주민들이 비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고, 농·어촌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논두렁, 비닐하우스, 축사 등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광주.대전.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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