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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북회담서 강경메시지 전달에 공감"

힐 차관보, 남북회담 자제 요청하지 않아

<8뉴스>

<앵커>

이에 앞서 힐 차관보는 어젯(7일)밤 입국하면서 남북 장관급회담과 관련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오늘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자제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크리스토퍼 힐/차관 보 : 한국 정부에 뭘 해라 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 견해입니다.]

어젯밤 도착한 힐 차관보는 11일로 예정된 남북 장관급 회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장관급 회담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우리 정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측 고위 외교 당국자들을 잇따라 만난 힐 차관보는 구체적인 회담 자제 요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위 외교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장관급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우리측이 먼저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도 대화통로를 열어놓아야 하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직접 얘기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힐 차관보는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 미사일 발사 이후 제반상황을 6자 재개의 기회로 삼아야...] 

이 소식통은 이어 "힐 차관보는 오히려 6자회담을 살려 외교적 해결에 힘을 싣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정부는 일단 장관급 회담에 대한 미국의 반대라는 부담은 덜었지만 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야하는 더 큰 짐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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