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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정보력'…미국에 90% 이상 의존

<8뉴스>

<앵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의 대북 정보력,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는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관련국간 정보 공유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육군 정보망의 4분의 1을 투입해 동북아 지역에 촘촘한 정보수집망을 깔아놨습니다.

우선 가장 높은 곳에는 엽서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과 구름을 뚫고 사진을 찍는 '라크로스'위성, 미사일 발사 때 폭발 순간을 잡아내는 DSP 위성이 떠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U-2 정찰기가 20킬로미터 상공에서 휴전선을 넘나들며 정보를 수집합니다.

또 동해 주변에 배치중인 전자정찰기 '코브라볼'과 이지스함, 미사일 관측함은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궤적과 추락지점을 추적합니다.

일본의 대북 정보 수집 능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m 크기 물건을 식별해내는 군사위성 2기를 갖고 있고, 해상에는 이지스함 2척, 지상에는 최신 레이더가 가동중입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의 정보력은 초라한 수준입니다.

금강 정찰기는 이름 대로 금강산 이남, 휴전선 부근의 영상정보 수집만 가능합니다.

인공위성 아리랑 1호도 6.6m보다 큰 물체만 식별할 수 있어서 군사적 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국 대북 주요 정보의 90% 이상을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우리 대북 정보력의 현실입니다.

오늘(7일) 열린 당정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정보를 늦게 받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광웅 국방장관은 일본이 자기들 정찰위성을 통해 했다면 좀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에서 받은 것은 거의 동시라고 본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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