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노 대통령, 북 미사일 문제에 '침묵'

<8뉴스>

<앵커>

그런데 정작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는 단 한 마디도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침묵,  어떤 뜻이 담겨 있을까요?

청와대를 취재하는 정승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7일) 오전 공공기관 CEO 혁신토론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틀 만에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마이크 앞에 섰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부가 무슨 일을 얼마나 하느냐 하는 것을 양적으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민 복지를 위해서 얼마 만한 서비스를 생산해 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오랜 시간 연설이 이어졌지만 미사일의 '미'자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주변국 정상들이 공개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침묵 자체가 무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이 나설 경우 사태 확산을 바라는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의도된 침묵'이라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되 대화는 이어져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이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더라도 정부 대책에 충분히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월 몽골방문 도중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겠다면서 조건 없는 대북 지원까지 약속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대통령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깊은 침묵에선 허탈감과 동시에 이런 상황에 대한 곤혹스러움이 읽혀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