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시험을 못 봤다고 뺨을 맞은 초등학교 1학년생들 선생님한테 맞아 고막이 파열된 중학생 최근 일부 학교에서 행해진 지나친 체벌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차우원/안양 : 그런 거는 이해가 안되죠. 가슴이 아픈일이고, 그런 일이 없어야겠죠.]
[안윤영/구로 : 오죽하면 때렸겠어? 근데 이렇게 때린 것은 잘못이지, 종아리 때리는 건 괜찮다고 봐요.]
어려서 받은 지나친 체벌의 기억은 평생을 지배하는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성남/중앙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은 자발성이 떨어지고 자존심 저하로 불안·우울증증상을 보일 수도….]
그러나 과도한 체벌의 가장 큰 문제는 어른들로 받은 폭력을 배워 그대로 모방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어린이 보호 재단 세이브 더 칠드런이 동남아시아 8개국에서 어린이 3000명과 어른10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체벌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받았던 체벌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어른의 87%가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체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장과정에서 부당한 체벌을 경험한다고 모두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체벌을 자주 반복적으로 당하는 어린이들이 학교나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곽금주/서울대학 심리학과 교수 : 자존심이나 자신감이 약한 아이들은 체벌 후 열등감이 심화되기도 한다.]
체벌이 사랑의 매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사이에 체벌에 대해서 사전 합의가 되고, 그 정도에 있어서도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든 신체를 직접 사용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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