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가 어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태도하고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정부는 올초까지만 해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를 해왔는데요.
이번 발표내용을 뜯어보면 경기부양의 색깔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우선 남아있는 예산을 남김없이 쓰겠다는 건데요.사실상 재정투입 확대를 의미합니다.
남아있는 예산 88조원인데 지난해 하반기 재정투입액이 67조원이었으니까 무려 21조원이나 많은 액수입니다.
매년 그 해 쓰지못하고 다음해로 넘기는 이월예산이 10조원 안팎인데, 이걸 다 쓰겠다는 얘기니까 그만큼 재정투입이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세금도 안늘리고 깍아주기로 했는데, 올해 말로 종료되는 55개 비과세 감면 조치 가운데
10개를 우선 연장해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세부담을 계속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유치원 뿐만아니라 수영이나 축구교실같은데 다니는 취학전 어린이의 교육비도 근로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번에 또 눈에 띄는 것은 정부가 건설경기 진작에 나선다는 건데요.
건설은 일자리 만들고 내수를 부양하는데 직접 효과가 있는 부분이지요.
여기에 기업도시를 활성화하기위해서 기업도시에 참여하는 기업에게 출자총액 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서 규제를 완화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강북 광역재개발 사업을 빨리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용적율과 층수제한 같은, 건축규제를 완화해서 건설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는 재계의 불만이 계속되온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올해 안에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0월까지 대안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스스로 인위적인 경기부양 없다는 말을 뒤집으면서 까지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어제(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전망 조사결과를 보면, 소비자 기대지수가 5달째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대로 경기를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정책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번에 내놓은 대책들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라기 보다는 경기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정도의 소극적인 대책이란점에서, 얼마나 경기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지 의심이 간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증시]
다우 큰폭 반등
다우지수 11,225.30 (+73.48, +0.66%)
나스닥 2,155.09(+1.75 , +0.08%)
S&P 500 1,274.07(+3.16, +0.25%)
뉴욕증시가 오늘은 거꾸로 금리인상 중단 기대가 되살아나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북한 미사일 악재는 부차적인 악재여서 오늘은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서 어제 하락폭을 만회하며 73포인트, 0.66%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포인트 남짓, 0.08% 올라 강보합 수준이었습니다.
경제지표와 주가지수가 거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서비스업 동향을 보여주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을 되살려냈습니다.
월마트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판매가 다소 부진했던 것도 오히려 증시를 안도하게 했습니다.
다우지수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은 담배소송 관련 판결 덕분입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소송과 관련해 1450억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이 너무 과다하다며 기각했습니다.
이에 담배회사 알트리아가 6%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국제유가는 일단 주춤해졌습니다.
오늘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 당 5센트 하락한 75.1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덕분입니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 위험이 지속돼 하락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국내증시]
다시 살아나는 악재...조정 길어지나
코스피 지수 1,263.96p(-15.89p/-1.24%)
코스닥 지수 570.07p(-5.91p/-1.03%)
원달러환율 949.50 (+ 2.80)
국고채3년물 4.85 (0.00)
어제 주가가 떨어진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전날만 해도 미사일 악재가 별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아서, 과거처럼 시장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어제 상황은 좀 다르게 전개가 됐습니다.
북한이 전날 미사일을 발사로 각국 정부의 비난강도가 높아졌고,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여기에 외신을 타고 북한의 추가 실험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주가는 한때 2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까지만 해도 곧 1300선을 회복할 것 처럼 보였었는데, 이제는 기대치를 좀 낮춰야 되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진정되는 줄 알았던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이 악재속에 포위되는 듯한 모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기름값과 금값같은 국제 원자재가격도 시장에 새로운 폭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제 다음주부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되는데 이런 악재들 때문에 큰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분간 주가조정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짜야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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