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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대화 계속…장관급 회담 추진"

<8뉴스>

<앵커>

남북관계도 경색이 당분간 불가피해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일단 남북 대화는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오늘(6일) 국회에 출석해 대화의 틀 속에서 북한에 실질적으로 부담을 줄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쌀과 비료 같은 추가적인 대북지원을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석/통일부 장관 : 민간기업들의 이익 추구의 문제고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또 그것이 장기적 사업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닷새 뒤로 예정된 장관급 회담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종석/통일부 장관 : 만나서 따지고, 필요하면 상대방의 의도도 알아보고, 또 6자회담에 나오라고 촉구하는 상황에서 대화를 막는다는 게 과연 유효한 것인지...]

정부는 실제로 어제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측과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은 오늘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문제를 키우려는 북한의 의도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면서,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강경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라고 서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생각과 달리 북한이 회담을 연기하는 강수를 둘 경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워진 우리 정부의 입지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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